일평균 왕복 4시간 통근러의 아치핏 리얼 2주 체험기
우선 제 소개를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27세 여자 회사원
-집은 남양주로 직장까지 일평균 왕복 4시간 소요, 그야말로 악몽 (출근코스: 광역버스 - 지하철 8호선 - 마을버스)
-그냥 칼이라고 해도 될정도의 칼발, 245
-스케쳐스 처음이고, 검은 운동화도 난생처음 신어봄
[평소 가지고 있던 스케쳐스에 대한 인식은?]
미국에서 생활하던 때에 우리나라의 abc마트와 같은 신발가게에 가면 항상 눈에 띄는 것이 스케쳐스 였습니다. 특히 메모리폼이 깔린 신발이 많았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화려한 스케쳐스 키즈를 신고 다니기 때문에 ‘스케쳐스=기능성 신발’ 로 제 머릿속에 자리잡혀 있었습니다.
[아치핏과의 첫 만남 ]
역시나 미국느낌 뿜뿜 나는 패키지로 저를 반겨주었습니다. 저 밑에 보시면 20년 동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인솔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 미국에서 워낙 많이 신는 것만 봐도 충분히 신뢰성있는 데이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그럼 제가 아치핏을 신고 다녔던 환경을 볼까요? 저는 2주 동안 아치핏 외 일체 다른 신발을 신지 않았습니다.
[눈 덮인 보도 - 우수한 통기성으로 항상 뽀송한 신발]
이번 겨울 왜이렇게 눈아 많이 올까요? 특히 제가 아치핏을 신었던 2주 동안 올겨울 눈이 다온 듯 했습니다. 근데 메쉬소재라 통기성이 좋아서 그런지 항상 뽀송뽀송 합니다. 제가 수족냉증이 있어서 발이차기 때문에 신발을 오래 신으면 습기가 생겨서 정작 발은 건조한데 냄새가 나더라구요? (아시죠? 수족냉증 분들?) 그래서 오래 걸은날은 집에 오면 양말 발가락 부분이 젖어있곤 했는데, 왠걸 아치핏은 그런 날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걸을 때 그 뽀송뽀송한 느낌이 참 좋더군요.
[미끄러운 건물바닥 - 우수한 접지력, 예쁜 디자인]
회사가 제조업체라 사무실로 가기 전 꼭 생산라인을 지납니다. 생산라인은 니스를 칠해놓은 것과 같은 미끌미끌한 바닥인데 아치핏의 우수한 접지력을 느꼈던 계기가 있었습니다. 아치핏 신발을 받기 하루 전 생일선물로 받은 새 운동화를 신고 라인을 지나다가 그 날 두번이나 미끄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새신발이라 아칙 밑창이 미끄러워서 그런가 하고 지나갔는데, 그 다음날 아치핏을 신었을 때는 똑같은 장소를 지나는데도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흰색 스키니에 저렇게 잘어울리는 것좀 보세요! 검은 운동화는 처음 신어보는데 발도 커보이지 않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어울립니다.
[비로 젖은 역사 내 - 우수한 접지력2]
이날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우산 보이시죠? 잠실역 출구 쪽이라 비가오면 항상 축축합니다. 비가오면 제일 먼저 조심하게 되는 장소인데 서둘러서 걸어도 우수한 접지력 덕분에 안정감이 있습니다.
[버스 기다리는 중 - 아치의 진가]
저는 광역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항상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대기를 해야합니다. 제가 남들과는 좀 다르게 잠깐만 가만히 서있어도 이리저리 움직이다 짝다리를 짚곤 합니다. 발바닥 움푹 들어간 부분이 좀 저려와서 그런것 같은데 아치핏을 신고서는 오래 서있어도 짝다리를 짚지 않습니다.
[퇴근 후 즐기는 쇼핑 - 깃털같은 가벼움]
2시간 걸려 퇴근하는데 쇼핑할 시간이 어디있냐구요? 원래 일하고나면 발걸음이 천근만근인데 아치핏 정말 가볍습니다. 처음 받았을 때에 할머니께 자랑했었는데 처음 들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너무 가볍다고, 신발은 가벼운게 제일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할머니 말씀이 항상 옳죠~ 그래서 퇴근 후에 평소에 구경하고 싶었던 잠실 롯데 프리미엄 마켓에 들려서 식료품을 이리저리 봅니다.
[한강 산책 - 무릎에 부담 없는 푹신함]
통근시간이 길어도 본가에 남아있는 이유! 바로 집앞에 한강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나와서 산책을 하곤 합니다. 이날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푸르러서 아치핏과 함께하는 산책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양말을 신은 듯한 가벼움과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푹신함 덕분에 산책할 맛이 납니다.
[나의 쇼핑메이트 ]
땀안차고 가볍고 푹신하고 안정감도 있어서 쇼핑할 때는 무조건 아치핏 신습니다.
[체험을 끝마치며... 올해 80이 되신 할머니께 사드릴 신발 브랜드]
2주 동안 체험하면서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할머니가 처음 신발 들어보시고 왜이렇게 가볍냐며 감탄하시던게 생각이 나서요. 또 할머니 발이 많이 크셔서 (255..) 항상 여자 운동화를 골라도 너무 커서 안이뻐 보이신다고 했는데 스케쳐스는 기능성 신발 답지 않게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할머니가 좋아하실 것 같네요. 또 가볍고 푹신함으로는 제가 신었던 운동화 중 단연 최고라 할머니 무릎을 위해서라도 스케쳐스에서 골라드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