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발 만드는 사람이라면 만들었을 신발
검은색 디자인이라서 그런지 어디에 신어도 어울린다. 검은색 신발에 짙은 회색 운동복 바지에 흰 양말은 아저씨지. 패션에 무지한 나지만 어디 가서 신발 뭐 그런 거 신고 다니노라는 이야기는 들을 일 없을 디자인. 기능과 디자인 두 가지를 동시에 잡은 신발인 것 같아서 광고도 없음에도 이렇게 장대하게 리뷰를 해본다. 족저 근막염으로 검색하다가 알게 된 신발인데 이미 그쪽 사람들에게선 구원자 같은 분위기. 발이 아파서 고생해 부신 분이라면 꼭 도전하시길 바라본다. 라식이랑 비슷하다. 어차피 할 거면 먼저 할수록 이익이다.
스케쳐스 맥스 쿠셔닝 엘리트의 장점?
디자인, 가격, 기능성.
같은 느낌의 Hoka보다 저렴한, 나이키 / 아디다스 보다 더 이쁘고 기능적인데 싼 가격이 최대 장점.
옛날에 나이키 프리런 처음 신었을 때 그 느낌보다 좋은 쿠션 느낌. 발바닥은 해결될 것 같은 그 쿠션이 두 번째 장점.
스케쳐스 맥스 쿠셔닝 엘리트의 단점?
발 시려움, 너무 좋은 신축성.
일단 겨울에 메쉬 소재의 신발을 신는다는 것은 발 시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거기다 러닝화로 신으면 더 발 시리다. 최대 단점으로 꼽는다.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걱정이지만 신발이 전체적으로 잘 늘어나기 때문에 나중에 너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 너무 좋아서 걱정이다.
고모 같은 경우는 나서서 신발 추천하고 다녀서 백화점 직원이랑 너무 친하다는 후문. 할머니는 이 신발만 고집하신다는 것도 후문. 나중에 부모님 커플로 하나씩 사드려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순간이다. 당신의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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